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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 사랑을 다시 믿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by marine85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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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

조용한 마을 '노팅힐'에 방문한 톱스타

 런던의 조용한 마을 '노팅힐'에 살고 있는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는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4차원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 스파이크와 함께 살며 하루하루 똑같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서점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합니다. 세계적인 스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방문하게 됩니다. 안나는 여행 가이드를 찾기 위해 윌리엄의 서점으로 들어갑니다. 윌리엄은 그녀가 세계적인 스타인걸 눈치챘지만, 그녀가 불편하지 않게 필요한 책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윌리엄은 서점 점원에게 줄 오렌지 주스를 사 오다 그녀와 부딪혀 주스를 안나의 옷에 쏟게 됩니다. 당황한 그는 그녀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당황한 윌리엄은 작별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안나는 쇼핑백을 놓고 왔다며 다시 돌아오고, 윌리엄에게 갑작스러운 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 순간 스파이크의 등장으로 산통이 깨지며 안나는 떠나게 됩니다. 이후 안나가 전화메시지를 남긴 걸 알게 된 윌리엄은 그녀와 연락이 닿았고 안나가 있는 호텔로 초대를 받게 됩니다. 그가 호텔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를 기자로 알고 있는 매니저는 그를 인터뷰에 참여시켰고, 드디어 윌리엄의 차례가 와서 그녀와 엉뚱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며 밤에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그날은 윌리엄 여동생의 생일이기 때문에 약속을 어려워하자 안나는 자신도 파티에 참석시켜 달라고 합니다. 안나는 생일파티에 참여했지만 그의 친구들은 그녀가 안 나와 닮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다 진짜 안나임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게 된 안나는 마음에 위안을 느끼며 윌리엄에 대한 마음이 커져갑니다. 다음날에도 둘은 데이트를 하며, 안나의 호텔로 향하지만 룸에는 남자친구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윌리엄은 안나가 당황하지 않게 호텔 룸서비스 직원인척 둘러 되고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이후 윌리엄은 안나를 그리워하며 그녀의 영화를 보고 소개팅도 받지만 안나를 대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현실적 격차도 사랑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나에게 치명적인 스캔들이 터지자 안나는 기자들을 피해 윌리엄을 다시 찾아옵니다. 윌리엄은 안나를 자신의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도와주며 둘은 더욱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파이크 때문에 기자들이 윌리엄의 집으로 들이닥치게 되며 안나는 윌리엄을 오해한 채 떠나버립니다. 이후 안나의 스캔들이 사그라들며 그녀는 다시 영국에서 영화촬영을 하게 됩니다. 윌리엄은 그녀와의 오해를 풀기 위해 촬영장에서 안 나와 다시 조우합니다. 하지만 윌리엄의 관계를 묻는 상대배우에게 그냥 아는 사람이라는 안나의 대답에 윌리엄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그녀를 잊기로 합니다. 며칠 후 윌리엄의 서점에 온 안나는 오해를 풀며 윌리엄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만, 그는 연예인과 평범한 사람의 현실적 격차가 부담스럽다며 거절하게 됩니다. 현실의 벽 앞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며 둘은 다시 한번 작별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자, 친구들은 안나의 편을 들고 윌리엄은 자신의 행동이 큰 실수였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안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달려갑니다. 한 기자가 안나의 영국체류 일정을 묻자, 윌리엄과 눈이 마주친 그녀는 '평생'이라고 대답합니다. 둘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파악한 기자들은 영국에서 안나와 함께 사진 찍힌 남성이 윌리엄인걸 알게 되고, 둘은 환하게 웃으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20년이 지나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로맨스의 정석

1999년에 개봉한 <노팅힐>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로맨스 정석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러브액츄얼리, 어바웃 타임의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을 맡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소설에서 한 번쯤은 나올법한 비현실적인 스토리이지만 영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배경, 위트 있는 대사, 배우들의 연기 때문인지 잊었던 사랑의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특히 노팅힐의 OST는 첫 소절만 흘러나와도 줄리아 로버츠가 떠오르며 마음이 설레는 것이, She=줄리아 로버츠라는 공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극 중 안나는 톱스타로 나오지만, 기자들과 팬들에게 쫓기는 생활에 지쳐있었고, 윌리엄 역시 쳇바퀴처럼 도는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안나는 윌리엄과 친구들 덕에 평범한 일상의 편안함을 느끼고, 윌리엄은 안나를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난 것에 짜릿함을 느꼈기에 둘은 더 끌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안나의 <난 그저 사랑받길 원하는 여자일 뿐이에요.>라는 대사에서 화려한 외면의 톱스타라도 내면은 사랑을 원하는 순수한 여자일 뿐이라는 안나의 애절한 마음이 와닿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톱배우와 일반인의 사랑은 현실적으로 많은 벽이 있어 둘을 여러 번 이별하게 만들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됩니다. 현실의 벽은 그저 허상일 뿐 둘 사이를 막을 수 없었고, 그들의 사랑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설레는 사랑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스위치를 켜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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