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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화려한 성공보다 가치있는 것은 나의 행복

by marine85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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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할 줄 아는 용기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대학 졸업 후 언론사 입사를 원하지만 입사 시험마다 낙방하게 됩니다. 그리다 우연히 권위 있는 패션 잡지 <런웨이>에 면접을 보게 되고,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조수로 고용됩니다. 미란다는 패션업계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자이지만 변덕이 심하고 냉정한 완벽주의자입니다. 취업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엄청난 업무량과 미란다의 갑질로 인해 앤드리아의 지옥 같은 회사 생활이 시작됩니다. 편집장 미란다의 예상할 수 없는 성격, 밤낮 없는 호출, 자녀들의 방학 숙제 등 회사 업무에 그녀의 사적인 심부름까지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앤디는 힘든 상황을 꿋꿋하게 버텨내는 모습에 미란다의 신임을 얻게 되자 기회를 발판 삼아 자신을 변화시키려 합니다. 런웨이 수석 디자이너 나이젤의 도움으로 패션계 종사자 다운 외모와 태도로 변신합니다. 그녀의 변화된 모습에 까칠하기만 했던 미란다의 시선도 점차 변하기 시작하며 그녀를 더욱더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변화가 연인 네이트와 친구들에게는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예전에 수수하고 열정 넘쳤던 그녀가 겉모습만 중시하는 된장녀처럼 변해간다고 생각하며 그들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을 앤디는 느끼게 됩니다. 한편, 미란다는 파리 파리 패션위크에 수행비서로 앤드리아를 데리고 가려합니다. 앤드리아의 선배 에밀리가 오래전부터 꿈에 그리던 자리였지만 에밀리를 제치고 결국 앤드리아가 선택됩니다. 패션위크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미란다는 앤디에게 자신과 많이 닮았다며 자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말을 하게 됩니다. 그때 앤디는 자신이 추구했던 삶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 앤디는 멀어져 가는 미란다를 바라보다 뒤돌아 떠나게 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원했던 삶을 찾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가지각색 매력을 가진 그녀들

앤드리아 삭스(앤 해서웨이) - 저널러스트를 꿈꾸며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엉뚱하게 패션잡지 <런웨이> 편집장의 비서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패션계 사람들에게는 넘볼 수 없는 꿈의 일자리이지만 패션에 관심이 없던 앤드리아에게 패션계란 그저 빨간 맛 사회생활일 뿐입니다. 이력서에 넣을 한 줄을 위해 1년만 참자는 마음으로 패션 업계에 뛰어들며, 깐깐하기로 소문난 미란다의 신임을 얻을 정도로 눈치가 빠르고 영특합니다. 화려한 삶에 빠져 잊고 살던 자신의 가치관을 깨닫게 되자 지금까지 이루었던 것을 모두 버리고 새로 시작할 줄 알는 배포를 가진 멋진 여성입니다.

미란다 프리슬리 (메릴 스트립) -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잡지 런웨이의 편집장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하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지만,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날카로운 안목으로 업계의 탑에 오른 전설 같은 존재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인물이라면 오랜 친구여도 예외 없이 좌천시켜 자신의 커리어에 방해물은 모두 없애버립니다. 업무적으로 성공한 그녀이지만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했습니다. 쌍둥이 딸과 가정에 대해선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록 자신을 떠난 앤드리아였지만,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며 멀리서 응원을 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에밀리 블런트 - 영화에서 웃음을 주는 감초이자 미란다의 첫 번째 수행 비서입니다. 누구보다 미란다를 잘 알고 그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앤드리아를 경계하고 무시하지만, 앤드리아를 도와주고 패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든든한 선배입니다. 미란다에게 충성을 다했지만 패션위크를 앞두고 다리를 다쳤단 이유로 바로 버림받아 영화에서 제일 불쌍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진정한 내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인생영화

2006년에 개봉함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는 소설을 그대로 베껴놓은 것처럼 화려한 패션업계의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17년이 지난 지금 봐도 영화에 나오는 패션들은 지금 봐도 촌스러움 없이 스타일리시합니다. 영화를 보며 화려한 겉모습 (성공)을 추구하기 위해 가치와 신념을 버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앤드리아도 저널리스트라는 꿈이 있었지만 미란다와 함께하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화려한 삶에 취해 자신을 지워가고 있었습니다. 비록 성공을 위해 자신이 할 수밖에 없는 노력이었지만 화려한 겉모습에 비해 내면은 처참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멀어지고, 자신이 경멸하던 겉모습에 치우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미란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주변엔 그녀를 깎아내리려는 사람들뿐이고 괴팍하고 변덕이 심한 성격에 사람들의 평판도 엉망입니다.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녀는 더욱더 예민하고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삶이 과연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삶만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겠지만 나는 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것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내 모습을 잃지 않고 나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한다는 것만큼 멋진 일은 없을 테니까요. 자신이 하는 일이 힘들고 괴로울 때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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