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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사기꾼의 실제 이야기!

by marine85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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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선생님, 의사, 기장 자유자재 변신의 귀재, 그의 진짜 모습은?

주인공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화목한 가정에서 성실하게 자란 소년입니다. 프랭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전쟁 중 프랑스에서 만나 가정을 꾸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며 집안 형편이 어려워집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 되고, 화목한 가정이 한순간에 깨지며 부모님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겁이 난 프랭크는 가출을 하게 됩니다. 수중에 있는 돈을 다 쓰게 된 프랭크는 서투른 솜씨로 수표를 위조하려 하지만 어리숙한 모습에 속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팬 아메리카 항공사의 기장을 보게 됩니다. 항공사 기장은 모두가 부러워하며 호의를 보이는 것을 알게 된 프랭크는 학생 기자인척 기장에게 접근해 기장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이 정보로 손쉽게 유니폼을 구입해 사람들의 우러러보는 시선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험으로 프랭크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잘 속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비행기 유니폼을 입고 은행에 찾아가고, 프랭크를 기장으로 알게 된 은행직원은 쉽게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줍니다. 첫 사기행각이 성공하자 프랭크는 점점 더 대담하게 수표를 위조하게 됩니다. 기장 외에도 의사, 변호사 등 사회적으로 권위 있는 직업을 수시로 갈아타며 수백만 불이 넘는 현금을 쥐게 됩니다.

 

희대의 사기꾼에서 금융사기 전문가로!

은행들의 피해가 점차 커지자 FBI 요원 칼(톰 행크스)이 사기행각을 알게 되고 끈질긴 추적 끝에 프랭크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그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프랭크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이 첩보부 요원이고, 수표 위조범을 검거했다는 태연한 대응해 칼을 속이며 도주합니다. 프랭크가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칼은 가출한 청소년 신고내역을 조사하며 프랭크의 신분을 파악하게 됩니다. 칼을 속인 프랭크는 여전히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다 친구의 부상으로 병원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의사에게 혼나서 울고 있는 사회초년생 간호사 <브렌다>를 만나게 됩니다. 브렌다에게 첫눈에 반한 프랭크는 자격증과 대학 졸업장마저 위조하며 의사로 취업하는 데 성공합니다. 브렌다와 사랑하게 되고, 그녀와 약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소식이 기사로 퍼지게 되자 칼과 FBI요원들이 프랭크를 잡기 위해 집으로 들이닥치고, 프랭크는 또다시 도망치게 됩니다. 더욱 발전한 프랭크의 위조 기술로 골치가 아프던 칼은 이런 기술을 위한 기계가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칼은 프랭크의 부모님이 프랑스의 몽트리샤르라는 마을에서 만난 사실을 떠올리며 프랑스로 향하게 됩니다. 칼의 예상대로 프랭크는 몽트리샤르에서 수표를 만들고 있었고, 그를 겨우 설득해 검거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위조지폐범에 골머리 앓던 칼은 프랭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후 그는 위조지폐에 대한 방대한 지식으로 FBI와 협업을 하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재미와 교훈을 함께 주는 인생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재미는 물론 인생의 소중한 교훈을 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의사, 변호사, 비행기 조종사로 위장한 10대 사기꾼 <프랭크 애바그날레 주니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사업실패와 이혼에도 절망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꾸며 나간 다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수표를 위조하고 남을 속이기는 행동은 잘못 됐지만, 혼자 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대담하게 한 행동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 같아 보여 안타까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 요소 중 하나는 아무래도 재치 있고 눈치 빠르게 사기 치는 프랭크의 모습입니다. 선생님인척 친구들을 속이기도 하고, 승무원을 뽑는다고 사기 치며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습 등 기발한 사기행각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또한, 칼에게 정보원인척 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대담한 대처능력에 박수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사기꾼의 유쾌한 면모 외에도 겉모습만 중시하는 사회 인식에 대한 풍자를 보여줍니다. 학생의 모습일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비행기 기장으로 변장한 프랭크에게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겉모습만으로도 그를 믿고 우러러보는 사람들의 행동이 어린 프랭크가 사기꾼으로 자라는 발판이 된 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결국 그는 FBI와 협조하여 더 많은 범죄들을 막아주는 세계 최고 금융사기 전문가가 되어 금융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냐에 따라 희대의 사기꾼에서 금융사기 전문가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프랭크의 부모님이 이혼을 하지 않고 그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쏟았다면 아마 사기꾼보다는 FBI가 먼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가정의 화목과 애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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