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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300만 관객을 울린 차태현표 쏘울 코미디

by marine85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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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평생 혼자라 생각했던 남자, 상만의 반전 감동 스토리

어린 시절부터 혼자였던 상만(차태현)은 죽는 게 소원일 정도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남자입니다. 외로움을 못이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지만 이상하게도 쉽게 죽지 못하고 살아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상만의 눈에 자꾸 귀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할아버지 귀신, 골초 아저씨 귀신, 울보 아줌마 귀신, 초등학생 귀신 4명의 귀신들은 상만을 거머리처럼 따라다니며 그를 온종일 괴롭힙니다. 귀신들 때문에 병원에 가서도 정신병자 취급을 받게 되자 귀신을 떼어내기 위해 결국 무당을 찾아가게 됩니다. 무당은 4명 귀신들의 소원을 이지만 외로운 삶에 귀신이 함께 한다는 생각에 어째서인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귀신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상만은 할아버지 귀신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가게 됩니다. 병원에서 간호사 연수(강예원)를 본 상만은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한을 풀어주던 상만은 초등학생 귀신의 소원으로 영화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연수를 만나게 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연락처를 받게 됩니다. 상만은 초등학생귀신 때문에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지만 연수도 상만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영화관 데이트 후 둘은 가까워졌지만 가족에 대한 다른 가치관 때문에 싸우게 됩니다. 외로운 삶을 살았기에 가족을 원하는 상만과 가족에게 데인 게 많아 가족을 질색하는 연수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습니다. 귀신들의 소원을 다 들어준 상만은 다시 한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지만 연수에 대한 감정을 떠올리며 연수를 찾아가게 됩니다. 울보귀신이 알려준 레시피대로 싼 김밥을 들고 연수를 찾아가 함께 김밥을 먹게 됩니다. 김밥을 먹던 연수가 김밥에 시금치 대신 미나리가 들어있는 걸 신기해하면서 묻자 순간 상만은 엄마가 싸줬던 김밥이 생각나게 됩니다. 그 순간 갑자기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 기억이 돌아오며 상만의 곁에 있던 4명의 귀신들이 자신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만이 어린 시절 다 같이 여행을 가다 교통사고로 상만을 제외한 가족들을 사망하게 됩니다. 그 사고로 상만은 기억을 잃게 되고, 홀로 남은 상만이 걱정되어 가족들은 귀신이 되어 상만의 곁에 함께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혼자여서 외로웠다 생각한 상만은 가족들이 항상 함께 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상만의 마음속 깊은 상처가 사라지며 귀신들은 드디어 떠나게 됩니다. 다시 일상을 찾은 상만은 연수와 결혼하고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인공 상만과 4인 귀신의 사연

상만(차태현) - 어릴 적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가족과 기억을 모두 잃은 남자. 항상 혼자였기에 외로웠고,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모두 실패하며 어느 순간부터 4명의 귀신을 보게 됩니다. 귀신들의 소원을 이뤄져야 떨쳐 낼 수 있기에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지만 귀신들 하나하나에 맞게 성의껏 소원을 들어주는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자신을 따라다니는 귀신들로 인해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며 외로움을 잊게 됩니다.

할아버지 귀신(이문수) - 생전에 지독한 술고래였던 영감은 술을 한 잔도 못 마시는 상만에게 빙의하여 술을 마시며 괴롭히고, 여자들에게 수작을 부리며 상만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친구에게 빌렸던 카메라를 돌려주기 위해 상만에게 소원을 의뢰하는 의리 있는 모습도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골초 아저씨 귀신(고창석) - 쉬지 않고 줄담배를 피워대는 골초이고, 생전엔 노란색 택시를 몰던 택시 기사였습니다. 지금은 촬영용 소품차가 된 자신의 택시를 찾기 위해 면허가 없는 상만에게 빙의해 운전하다 경찰에 걸려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울보 아줌마 귀신(장영남) -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아 하염없이 울보입니다. 상만과 같이 장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소소한 소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상만의 기억을 돌아오게 만드는 <미나리>라는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초등학생 귀신 - 어린아이답게 극장에서 태권브이를 보는 것이 소원인 귀신입니다. 상만에게 빙의해 철없는 행동으로 그를 난처하긴 하지만 연수와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헬로우 고스트> 감상평

처음에는 귀신이 나와서 무서웠고, 중반엔 배꼽 잡고 웃다가 영화 후반부엔 폭풍 오열을 할 수밖에 없었던 영화입니다. 사고로 인해 가족과 기억을 잃어 평생을 외롭게 살아왔던 상만.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갑자기 달라붙는 귀신들 때문에 괴로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귀신들로 인해 이상하게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이 귀신들은 상만의 가족들이었고, 혼자 외로운 상만을 위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항상 함께 했다는 엄청난 반전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마다 실패를 했던 것도 모두 상만을 살리려 귀신들이 방해했던 거였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가 혼자 두고 떠나서 미안하다며 상만과 껴안고 우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엄마의 자식을 향한 마음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통사고 나는 순간에도 엄마는 상만을 끌어안아 보호하는데, 자신보다 아들을 선택한 모성애를 본 뭉클함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결국 귀신들의 소원들은 모두 상만과 연관이 되어있었고, 귀신들로 인해 연수와 가까워지며 결국 결혼에 골인까지 하게 됩니다. 항상 외로웠던 아들이 그토록 바라던 가정을 꾸미는 것이 귀신들의 진정한 소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후 귀신들은 상만의 결혼식, 아이의 돌잔치에도 함께 하며 상만과의 약속을 지키는 부분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존재가 있어 내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듯합니다.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내 아이를 떠올리며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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